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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살아남는것과 강한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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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 남는자가 강한것이다.]

전에도 들어보긴 했지만 관리사무소장을 시작한 다음부터 부쩍 자주 이말을 듣고 있습니다.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해 쓸데없이 객기 부리다간 십중팔구 짤려나가기 쉽상인 아사리 판에서 처자식 굶기지 않고 버티는 것이

 

강자의 절대조건으로 변질되어버린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도 되어지고 납득도 갑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정말 그러할까,

자신의 비겁한 행위를 정당화 하기위한 자기편의주의이며

 

자기 합리화를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것은 아닐까

의심도 많이가곤 합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 못지않게

[어떻게]를 더욱 중시해온 인생관이 쉬이 바뀌질 않는군요.

 

세상에 어디서 어디까지가 정의이고,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비겁한것인지 모호 하기만 한 현실에서

 

하여가를 부를 것인지,

단심가를 노래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잘 판단되어지지도 않으니

자식들에게 어떻게 살라고 얘기하기도 겁이 납니다.

 

그렇지만 살아 남은자가 강하다는 논리에는 공감은 하지만 동의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는것 같고,

한편으론 자신의 신념과 타인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약자로 만들어 버리는듯한

죄스러움을 떨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비탄에 빠진 세월호의 눈물인지 봄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한주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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